Sim2Real이 현실에서 실패하는 이유: 가상과 실제 사이의 간격

Sim2Real이 실패하는 이유는 시뮬레이션이 틀려서만은 아닙니다. 가상에서는 충분히 맞아 보였던 마찰, 조명, 센서 노이즈, 물체 무게, 로봇 관절 상태가 현실에서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로봇은 그 작은 차이를 몸으로 그대로 겪습니다.

게임 화면에서 물체가 1cm 빗나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팔이 컵을 집을 때 1cm가 빗나가면 손잡이를 놓치거나 컵을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Sim2Real의 어려움은 바로 이런 작은 차이가 실제 행동에서는 큰 실패가 된다는 데 있습니다.

이 글은 Sim2Real 뜻을 한 번 잡은 뒤, “왜 현실에서는 잘 안 되나”를 따로 보는 글입니다. 정의보다 실패 원인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가상에서는 맞았는데 현실에서는 비껴간다

시뮬레이션은 로봇에게 안전한 연습장입니다. 실제 장비를 망가뜨리지 않고, 같은 장면을 수천 번 반복하고, 위험한 상황도 미리 시험할 수 있습니다. NVIDIA Isaac Sim 같은 도구가 로봇 개발에서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은 현실의 복사본이 아닙니다. 현실을 계산 가능한 형태로 줄여 만든 모델입니다. 계산을 빠르게 하려면 어떤 요소는 단순화해야 하고, 어떤 요소는 평균값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 줄임 과정에서 실제 세계와의 간격이 생깁니다.

로봇에게 이 간격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정도가 아닙니다. 손가락이 물체를 누르는 힘, 바닥과 발의 마찰,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 모터가 반응하는 지연이 모두 행동 결과를 바꿉니다.

NVIDIA Cosmos-Transfer2.5의 시뮬레이션 입력, segmentation 제어 맵, 생성 출력 비교
NVIDIA Cosmos-Transfer2.5 공식 README의 Simulation 2 Real Augmentation 예시입니다. 위부터 CG 입력, segmentation 제어 맵, 모델이 생성한 출력입니다. 세 번째 화면도 실제 주방에서 촬영한 로봇 검증 영상이 아니라 생성 결과이므로, 이 이미지로 Sim2Real 성공률이나 물리 정확도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출처: NVIDIA Cosmos-Transfer2.5. 이용 기준: 저장소 Apache-2.0, 모델 NVIDIA Open Model License. 세 공식 영상의 2초 지점 프레임을 추출해 원래 순서대로 재배치하고 WebP로 변환했습니다.

마찰과 무게는 생각보다 예민하다

사람은 컵이 미끄럽다고 느끼면 손힘을 바로 조절합니다. 로봇에게는 이 조절이 어렵습니다. 시뮬레이션에서 컵 표면의 마찰 계수가 조금 다르게 잡히면, 현실에서 그리퍼가 컵을 놓치거나 너무 세게 누를 수 있습니다.

무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체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안에 액체가 들어 있는지, 표면이 고무인지 금속인지에 따라 같은 잡기 동작도 달라집니다. 가상환경에서 이런 물성을 완벽하게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옷, 종이, 케이블, 비닐처럼 잘 휘거나 접히는 물체는 더 어렵습니다. 형태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이 조금만 단순해도 현실의 움직임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센서와 조명도 오차를 만든다

시뮬레이션 속 카메라는 깨끗합니다. 해상도, 위치, 렌즈 왜곡, 조명 조건을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현실 카메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먼지, 반사, 그림자, 흔들림, 노이즈가 계속 들어옵니다.

로봇이 깊이 카메라를 쓴다면 투명한 컵이나 반짝이는 금속 표면에서 오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명이 바뀌면 같은 물체도 다른 색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팔이나 다른 물체가 순간적으로 가리면 로봇은 장면을 다시 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Sim2Real에서는 단순히 예쁜 가상환경을 만드는 것보다, 현실에서 지저분하게 들어오는 센서 조건을 얼마나 잘 흉내 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로봇 몸도 매번 똑같지 않다

많은 사람이 Sim2Real을 소프트웨어 문제로만 봅니다. 실제로는 로봇 몸체도 계속 변합니다. 모터가 뜨거워지고, 관절에 미세한 유격이 생기고, 배터리 상태가 달라지고, 그리퍼 패드가 닳습니다. 같은 명령을 내려도 실제 움직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장처럼 잘 관리된 환경에서도 이런 차이는 생깁니다. 집이나 창고처럼 환경이 덜 통제된 곳에서는 더 커집니다. 바닥 재질, 테이블 높이, 물체 배치, 주변 사람의 움직임이 모두 로봇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강한 로봇은 “한 번 맞춘 동작을 그대로 반복하는 로봇”이 아니라, 몸과 환경의 작은 차이를 계속 보정할 수 있는 로봇에 가깝습니다.

Domain randomization이 필요한 이유

이 간격을 줄이기 위해 자주 쓰이는 방법이 domain randomization입니다. 시뮬레이션에서 조명, 색, 물체 위치, 마찰, 카메라 조건을 일부러 다양하게 바꿔서 모델이 특정 가상환경에만 적응하지 않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NVIDIA Isaac Sim의 domain randomization 문서도 합성 데이터 생성에서 환경을 다양하게 바꾸는 접근을 설명합니다. 또 NVIDIA의 Sim-to-Real 학습 자료는 조명, 색상, 위치 같은 요소를 랜덤화하는 예를 보여줍니다.

쉽게 말하면 “가상환경을 일부러 덜 깔끔하게 만드는 훈련”입니다. 로봇이 하나의 완벽한 가상 세계만 기억하지 않고, 여러 조건에서도 버틸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실패를 막지는 못한다

Domain randomization이 있다고 해서 Sim2Real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적게 랜덤화하면 현실의 변화를 못 버팁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랜덤화하면 모델이 배워야 할 핵심 패턴까지 흐려질 수 있습니다.

또 현실에는 시뮬레이션에서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나옵니다. 물체가 살짝 젖어 있거나, 테이블이 흔들리거나, 사람 손이 중간에 들어오거나, 케이블이 다른 물체에 걸리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단순한 수치 조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좋은 Sim2Real은 가상에서 많이 훈련하고 끝나는 방식이 아닙니다. 현실 테스트를 다시 시뮬레이션으로 가져와 보정하고, 실패 사례를 모아 다음 훈련에 넣는 반복 과정에 가깝습니다.

Sim2Real 실패를 만드는 시각, 센서, 물리, 몸체와 제어, 환경과 작업 간격 및 검증 루프
Sim2Real 실패는 시각, 센서, 물리, 몸체와 제어, 환경과 작업의 차이가 겹쳐 생깁니다. 현실 테스트의 실패 기록을 다시 시뮬레이션과 학습 데이터에 반영해야 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피지컬 AI Lab.

성공률을 볼 때 놓치기 쉬운 것

Sim2Real 데모를 볼 때는 “성공했다”보다 “어떤 조건에서 몇 번 성공했나”를 봐야 합니다. 가상에서 95% 성공한 정책이 현실에서 60%만 성공할 수도 있고, 조명이 바뀌면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 반복 횟수: 한 번 성공한 영상인지, 여러 번 반복해도 되는지 봅니다.
  • 환경 변화: 물체 위치, 조명, 바닥, 장애물이 바뀌었는지 확인합니다.
  • 실패 처리: 실패했을 때 멈추는지, 다시 시도하는지, 사람이 고쳐주는지 봅니다.
  • 현실 데이터 반영: 실제 로봇에서 나온 실패 기록을 다시 학습에 쓰는지 봅니다.
  • 작업 난이도: 단순 이동인지, 얇은 물체를 집는 조작인지에 따라 난이도가 다릅니다.

이 기준을 두면 Sim2Real 발표를 더 차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가상환경에서 멋지게 움직이는 것과 실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일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피지컬 AI에서 중요한 이유

피지컬 AI는 AI가 현실에서 움직이는 문제를 다룹니다. 현실에서 움직이려면 모델만 좋아서는 부족합니다. 실제 로봇이 겪는 마찰, 충돌, 힘, 지연, 센서 노이즈를 견뎌야 합니다.

Sim2Real은 이 간격을 줄이려는 핵심 방법입니다. 실제 로봇 데이터만으로 모든 상황을 수집하기는 너무 비싸고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시뮬레이션만 믿으면 현실에서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학습하는 방식이 중요해집니다.

앞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VLA, 휴머노이드 데모를 볼 때도 Sim2Real 관점은 계속 필요합니다. 모델이 똑똑한지와 별개로, 그 똑똑함이 실제 몸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내려오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질문

Sim2Real은 시뮬레이션을 쓰면 자동으로 되는 건가요?

아닙니다. 시뮬레이션에서 훈련한 뒤 현실에서 검증하고, 실패한 조건을 다시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뮬레이션은 출발점이지 보증서가 아닙니다.

가상환경이 정교하면 실패가 없어지나요?

정교한 시뮬레이션은 도움이 되지만 현실을 완전히 복제할 수는 없습니다. 조명, 마찰, 센서 노이즈, 부품 마모, 사람의 개입처럼 계속 바뀌는 요소가 남습니다.

Domain randomization은 왜 하나요?

모델이 하나의 가상환경에만 과하게 맞춰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조명, 색, 위치, 물성 등을 바꿔가며 훈련하면 현실의 변화에 조금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Sim2Real은 휴머노이드에만 필요한가요?

아닙니다. 로봇팔, 드론, 자율주행, 창고 로봇, 이동 로봇에도 모두 중요합니다. 현실에서 움직이는 시스템이라면 가상과 실제의 간격을 다뤄야 합니다.

마지막 확인: 2026년 7월 6일. 이 글은 NVIDIA Isaac Sim, NVIDIA domain randomization 문서, NVIDIA Sim-to-Real 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Sim2Real 실패 원인을 설명한 글입니다. 특정 도구나 로봇의 성능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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