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엔코더는 모터축이나 관절이 어느 각도에 있는지 전기 신호로 바꾸는 위치 센서입니다. 모터에 붙은 엔코더는 전류와 속도 제어에 빠르게 쓰이고, 감속기 뒤의 출력 엔코더는 관절이 실제로 도달한 각도를 확인합니다. 둘의 위치가 다르면 보이는 오차도 달라집니다.
엔코더는 회전을 숫자로 바꾸는 센서다
로봇 제어기는 목표 각도와 엔코더가 측정한 현재 각도의 차이를 보고 모터 전류를 조정합니다. 이 과정이 빠르게 반복되면서 관절은 명령한 위치와 속도를 따라갑니다. Renishaw의 엔코더 설명처럼 회전형 엔코더는 링이나 디스크 형태의 눈금을 읽어 회전 부품의 각도를 보고합니다.
엔코더가 없는 모터도 회전은 할 수 있지만, 로봇 관절처럼 위치와 토크를 계속 제어해야 하는 축에서는 센서 피드백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로봇 센서 종류 가운데 엔코더가 ‘움직인 결과’를 읽는 센서인 이유입니다.

모터축과 관절 출력축은 같은 각도를 보지 않는다
감속기가 있는 관절에서 모터축은 빠르게 여러 바퀴 돌고 출력축은 천천히 움직입니다. 모터 엔코더는 회전자 위치와 속도를 정밀하게 보지만 감속기 뒤에서 생기는 백래시, 탄성 변형과 조립 오차를 직접 보지는 못합니다.
출력 엔코더는 감속기 뒤 관절축에 달려 실제 관절 각도를 측정합니다. 모터와 감속기, 출력축이 한 몸으로 묶이는 로봇 액추에이터 구조를 함께 보면 두 엔코더의 설치 위치가 왜 달라지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HEIDENHAIN의 로봇 엔코더 기술 자료는 모터축과 감속기 출력축을 함께 측정하면 영점 오차, 반전 오차와 관절 탄성의 영향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증분형은 움직인 양을 세고 절대형은 현재 위치를 읽는다
증분형 엔코더는 축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펄스를 누적해 상대 이동량을 계산합니다. 전원이 꺼지면 누적 위치를 잃을 수 있어 다시 원점으로 이동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절대형 엔코더는 각 위치에 대응하는 코드를 읽기 때문에 전원을 다시 켠 직후에도 현재 각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OMRON의 증분형·절대형 비교도 증분형을 펄스 누적 방식, 절대형을 각도에 대응하는 코드 출력 방식으로 구분합니다. 다만 절대형이라고 해서 기계 영점과 조립 오차가 자동으로 정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싱글턴과 멀티턴은 기억하는 회전 범위가 다르다
싱글턴 절대형 엔코더는 한 바퀴 안의 각도를 구분합니다. 축이 두 바퀴 이상 돌았다면 현재 바퀴 안의 위치는 알지만 몇 회전째인지는 별도 정보가 필요합니다. 멀티턴은 회전 횟수까지 함께 관리합니다.
회전 범위가 기계적으로 제한된 팔꿈치나 무릎은 싱글턴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연속 회전축이나 감속기 입력축의 누적 위치를 전원 차단 뒤에도 복구해야 한다면 멀티턴이 유리합니다. 선택은 ‘더 높은 등급’이 아니라 축의 실제 이동 범위와 재기동 절차에 맞춰야 합니다.
해상도와 정확도는 같은 수치가 아니다
해상도는 한 바퀴를 얼마나 잘게 나눠 보고할 수 있는지 나타냅니다. 20비트라면 이론적으로 한 회전을 1,048,576단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확도는 보고한 각도가 실제 각도와 얼마나 가까운지를 뜻합니다.
눈금 수가 많아도 디스크 편심, 축 흔들림, 센서 간격, 보간 오차와 온도 변화가 크면 실제 각도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복정밀도 역시 별개입니다. 같은 방향에서 같은 위치로 여러 번 왔을 때 흩어지는 정도와 절대 위치 오차를 함께 봐야 합니다.
광학식·자기식·유도식은 환경 대응 방식이 다르다
| 방식 | 어떻게 읽나 | 강점 | 확인할 점 |
|---|---|---|---|
| 광학식 | 빛과 미세 눈금의 투과·반사를 읽음 | 높은 해상도와 정밀도 | 먼지, 오일, 결로와 설치 간격 |
| 자기식 | 자석의 방향이나 자기장 변화를 읽음 | 작고 충격과 오염에 비교적 강함 | 외부 자기장, 자석 편심과 온도 |
| 유도식 | 코일 사이의 유도 결합 변화를 읽음 | 오염과 진동에 강한 설계 가능 | 금속 구조 간섭, 장착 공차와 인터페이스 |
| 리졸버 | 회전 변압기의 아날로그 신호를 해석 | 고온·진동 환경의 내구성 | 신호 변환 회로, 크기와 보정 |
센서 원리만으로 성능을 단정하면 안 됩니다. 광학식도 밀폐 구조로 오염을 견딜 수 있고, 자기식도 정교한 보정으로 높은 정확도를 낼 수 있습니다. 실제 관절의 온도, 자석과 모터 전류, 오일과 분진, 진동 조건을 제품 사양과 함께 봐야 합니다.
듀얼 엔코더는 감속기 앞뒤를 동시에 본다
듀얼 엔코더는 모터축과 출력축을 한 조립체 또는 두 측정 채널로 읽습니다. HEIDENHAIN KCI 120 Dplus 설명은 한 스캐닝 헤드가 두 개의 원형 스케일을 읽어 모터 피드백과 감속기 출력 위치를 제공한다고 밝힙니다.
두 값을 비교하면 감속기 비틀림, 반전 구간의 유격, 외력에 따른 관절 변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듀얼 엔코더가 감속기 오차를 물리적으로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오차를 측정해 제어와 보정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모터 엔코더는 정류와 속도 제어를 맡는다
브러시리스 모터는 로터 자석의 방향에 맞춰 각 상의 전류를 바꿔야 합니다. 모터 엔코더나 홀 센서가 로터 위치를 알려 주면 구동기는 필요한 전류 벡터를 계산합니다. 위치 신호의 지연이나 위상 오차가 크면 토크가 줄고 전류와 열이 늘 수 있습니다.
프레임리스 모터는 위치 센서가 따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 센서 고정과 로터 기준각 설정이 조립 공정에 포함됩니다. 초기 캘리브레이션이 틀리면 모터가 떨거나 예상보다 큰 전류를 쓸 수 있습니다.
출력 엔코더는 끝단 오차를 줄이는 데 쓰인다
직렬 로봇은 앞쪽 관절의 작은 각도 오차가 뒤쪽 링크를 거치며 끝단 위치 오차로 커집니다. 출력 엔코더로 각 관절의 실제 각도를 측정하면 모터 위치만으로 추정할 때 놓치는 감속기 오차를 보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출력 엔코더를 달았다고 로봇 끝단 정확도가 자동으로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링크 길이와 조립 편차, 베이스 변형, 온도 변화와 하중에 따른 휨도 남습니다. 엔코더 보정과 로봇 기구학 캘리브레이션을 구분해야 합니다.
큰 중공축은 배선과 센서 배치를 어렵게 만든다
휴머노이드 관절 중심에는 다음 축으로 가는 전원과 통신선이 지나갑니다. 엔코더도 이 통로를 피하거나 큰 내경을 가져야 합니다. 모듈형 링 스케일과 분리형 스캐닝 헤드가 쓰이는 이유입니다.
스케일을 큰 지름에 놓으면 각도 측정에 유리할 수 있지만 하우징 변형과 온도 팽창, 조립 편심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케이블 공간과 측정 반경을 늘리는 이점만 보고 정하면 안 됩니다.
기능 안전은 해상도보다 진단 구조를 본다
사람과 가까이 일하는 로봇에서는 위치 신호가 끊기거나 서로 모순될 때 안전 제어기가 이를 감지해야 합니다. 안전용 엔코더 인터페이스, 이중 채널, 오류 검출과 진단 범위가 중요합니다.
안전 인증이 있는 엔코더를 사용해도 관절 전체가 자동으로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센서 장착, 통신, 드라이브, 브레이크와 안전 제어 로직을 포함한 시스템 수준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특정 SIL 또는 PL 수치는 해당 제품과 구성의 인증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로봇이 떨거나 영점이 밀리면 센서만 의심하면 안 된다
| 증상 | 가능한 원인 | 먼저 확인할 것 |
|---|---|---|
| 저속에서 떨림 | 엔코더 위상, 제어 게인, 코깅, 기계 마찰 | 원시 위치 신호와 모터 전류를 함께 기록 |
| 방향을 바꿀 때 오차 | 백래시, 감속기 탄성, 출력 스케일 미끄러짐 | 모터축과 출력축 값을 동시에 비교 |
| 전원 재기동 후 위치 변화 | 증분 위치 소실, 절대값 오프셋, 원점 절차 | 센서 종류와 기준점 저장 방식 확인 |
| 온도 상승 후 오차 증가 | 하우징 팽창, 센서 간격 변화, 전자부 드리프트 | 온도와 각도 오차의 시간 추세 측정 |
| 간헐적 위치 점프 | 케이블, 접지, 통신 오류, 스케일 오염 | 오류 카운터와 원시 신호 품질 확인 |
엔코더를 고를 때는 제어 위치부터 정한다
- 모터 정류, 속도 제어, 관절 절대 위치 중 어떤 값을 측정할지 정합니다.
- 감속기 전후 가운데 오차가 실제로 발생하는 위치를 구분합니다.
- 증분형·절대형과 싱글턴·멀티턴을 재기동 절차에 맞춥니다.
- 해상도뿐 아니라 정확도, 반복정밀도와 지연을 비교합니다.
- 중공축, 장착 공차, 온도와 자기장·오염 환경을 확인합니다.
- 통신 주기와 제어기 인터페이스, 기능 안전 요구를 맞춥니다.
- 조립 후 축 전체를 돌려 편심 오차와 신호 품질을 검사합니다.
로봇 엔코더에서 자주 묻는 질문
절대형 엔코더면 원점 보정이 필요 없나요?
전원 재기동 때 센서가 각도를 기억하더라도 센서값과 로봇의 기계 영점을 맞추는 초기 보정은 필요합니다. 부품을 교체하거나 축이 미끄러지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비트 수가 높을수록 로봇 정확도가 좋아지나요?
표현 단계는 촘촘해지지만 스케일 정확도와 장착 편심, 감속기 오차가 그대로면 절대 위치는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상도와 시스템 정확도를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엔코더 하나로 충분한 관절도 있나요?
있습니다. 비용과 공간이 중요하고 감속기 뒤 오차가 허용 범위 안이라면 모터 엔코더 하나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높은 끝단 정확도나 관절 변형 관찰이 필요하면 출력 엔코더의 가치가 커집니다.
자기식 엔코더는 모터 자석 때문에 사용할 수 없나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차폐와 거리, 자석 배열과 보정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최대 전류와 브레이크 작동 상태에서 간섭 시험을 해야 합니다.
출력 엔코더가 토크 센서를 대신할 수 있나요?
감속기 전후 각도 차이와 알려진 강성을 이용해 외력을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찰, 히스테리시스와 온도에 영향을 받으므로 전용 토크 센서와 같은 측정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확인: 2026년 7월 23일. 제품별 정확도와 안전 등급은 장착 방식과 인터페이스에 따라 달라지므로 최신 데이터시트와 인증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